2015년 4월 20일 kbic 뉴스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월 20일 월요일 장애인의날 KBIC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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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애인단체,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촉구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어제 장애인 단체들이 장애인 정책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어제 오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활동보조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 정부가 자의적으로 정한 등급에 따라 너무 부족하게 책정됐다”며 장애인 정책의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성인이 된 장애인 자녀에 대한 부양 의무를 부모에게 계속 지우는 부양의무제에 대해서도 비장애인과 차별적이라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들은 대학로 일대를 돌며 장애인이 처한 현실을 알렸으며, 오늘 오전 7시부터 마로니에 공원에서 행진과 집회 등을 열었습니다.

2. 복지부, 제35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개최

보건복지부는 오늘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제35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날 주요인사와 장애인복지 유공자 및 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복지 유공자 훈·포장 수여와 ‘올해의 장애인상’ 시상식도 진행됐습니다.
올해의 장애인상에는 강병령 부산 광도한의원장,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장애인 직업안정에 힘써온 김지민씨, 대한민국장애인미술대전 수상자인 김지환 다운복지관 환경미화원 등 3명이 수상했습니다.
특히 기념식 최초로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담긴 일상적인 용어들을 바로잡아 나가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장애인·비장애인 바른표현 사용 캠페인 선포식’도 열렸습니다.

3. 국내 장애인 273만 명…89%는 후천적으로 발생

우리나라 장애인은 270만명이 넘고 대부분은 후천적으로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어제 발표한 ’2014년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국내 장애인 인구는 273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5.6%로 나타났습니다.
장애인의 88.9%는 사고나 질환 등 후천적인 원인으로 장애가 생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장애인 중 65살 이상 노인의 비율은 43.3%로, 10년 전보다 10%포인트 높아졌으며, 장애인 1인 가구 비율도 24.3%로 10년 전보다 2배 넘게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전체 장애인 가구의 67%는 자신의 가구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저소득층이라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장애인의 77.2%는 만성 질환을 갖고 있다고 답해 비장애인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장애인 취업률은 36.6%로 국민 전체 취업률 60.9%에 비해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습니다.
장애인의 복지 요구 순위는 소득과 의료, 고용 순이었으며, 이 중 의료 보장 요구는 급속한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인해 10년 전 조사때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복지부는 이번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장애인의 의료 이용과 건강관리 지원을 위해 올해 말까지 중장기 건강관리 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4. 예금금리 높고 사업비 낮은 ‘장애인 금융상품’

금융감독원이 오늘 일반 상품보다 예금금리는 높고 사업비는 낮은 장애인 전용 금융상품을 소개했습니다.
금감원은 대부분 시중은행이 장애인을 대상으로 0.1-4%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예금상품과 0.1-0.2%포인트의 금리를 감면해주는 대출상품을 운영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KDB생명과 NH농협생명은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장애인 251만 명을 대상으로 사업비를 낮게 적용해 일반 연금보다 10% 더 지급하는 연금보험상품을 판매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12개 손해보험사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을 대상으로 자동차보험료를 최고 17%까지 할인해주고 4개 생명보험사는 보험료가 최고 30%까지 저렴한 장애인 전용 상품을 운영중입니다.

5. 장애인 여행환경 ‘열악’…해외여행 경험 15%

최근 3년 동안 해외여행을 한 장애인은 15%에 그치는 등 장애인의 여행 환경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8일까지 혼자 이동이 가능한 장애인 2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해외여행을 하고 싶다는 장애인의 비율은 89%에 달했지만 실제로 최근 3년 내 해외여행을 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16%에 그쳤습니다.
이는 일반 국민의 지난해 해외여행 비율 49%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또 국내여행을 해봤다는 장애인은 72%였지만, 여행 여건에 불편을 느낀다는 장애인이 87%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불편의 원인으로는 74%가 이동 편의시설 부족을 꼽았고, 여행상품 부재, 비싼 여행비용 등인 것으로 답했씁니다.

6. 서울시 올해 장애인 공무원 262명 채용…‘근로 지원인’ 도입

서울시가 올해 장애인 공무원 채용을 262명으로 대폭 늘리고 근무를 돕기 위한 ‘근로지원인’ 제도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장애인 공무원을 전체 직원의 10%까지 채용하기로 하고 언론담당관과 여성정책담당관 등 주요 부서에 장애인 공무원을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애인 공무원의 문서 대독과 대필, 출장 지원 등을 맡는 ‘근로지원인’ 제도도 현재 운영중인 4명에서 점차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단순히 채용인원만 늘리는 게 아니라 장애인공무원들이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해 일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7. “성경에 나온 장애인에 대한 호칭 공식표현으로 수정해야”… 한일장신대 채은하 교수 주장

성경에 나온 장애인에 대한 호칭을 공식적인 표현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한일장신대 채은하 교수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가 최근 발간한 ‘장애인 신학’에 실린 논문 ‘한글 공인 성경들에 나타난 장애인 호칭과 그 의미’에서 한국교회가 사용하는 장애 관련 호칭들이 편견을 조장할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채 교수는 “일선 교회에서는 목회자들이 설교 중에 ‘소경’ ‘문둥이’ ‘앉은뱅이’ ‘귀머거리’ 등 장애인을 낮춰 부르는 표현을 서슴없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렇게 된 것은 그간 번역된 한글 성경들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채 교수는 “1887년 한글로 번역된 최초의 성경 본인 ‘예수셩교젼셔’에서는 안잔방이와 절룩발이, 쇠경과 벙얼이, 귀먹당이, 심지어 ‘병신’이라는 호칭까지 사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채 교수는 “장애는 개인의 특징일 뿐인데 성경에서는 사람보다는 장애를 강조하고 있다”며 “편견을 갖게 하는 용어를 공식 명칭으로 개선하는 등 용어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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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4월 20일 월요일 장애인의날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이창훈, 진행에 장효주였습니다.
곧이어 ‘유석종의 토킹 풀이’가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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