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7일 KBIC 뉴스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14년 5월 7일 수요일 kbic 뉴스입니다.
먼저 주요 뉴스입니다.
1. 5일 SBS 에 출연한 개그맨 이동우가 아이와 장애인이 함께하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고백했습니다.
2. 지적장애나 중증 지체장애인들의 경우 몸이 떨리는 것을 스스로 제어하기가 힘들어 일반인처럼 치과 치료를 받기가 사실상 어렵다고 합니다.
3. 아르바이트 광고 전단지를 보고 연락을 해 온 10대 지적장애 여성을 유인해 성폭력을 가한 50대 홍모 씨에게 징역 5년이 선고됐습니다.
이상 주요 뉴스였습니다.
—–
1. 이동우 “아이가 노래하고 장애인이 춤추는 세상 만들고파”

5일 SBS 에 출연한 개그맨 이동우가 아이와 장애인이 함께하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고백했습니다.
이동우는 5일 방송을 앞두고 음악 SNS 카카오뮤직을 통해 비틀즈의 노래 ‘아이 윌’을 소개하고 출연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 글에서 이동우는 “아이에게 세상은 놀이터여야 합니다. 장애인에게 세상은 만만해야 합니다”라며 “아이가 신나게 뛰어놀고 장애인이 만만한 세상은 그 외 모든 이들에겐 더욱 천국 같은 세상이 됩니다. 난 그런 세상을 꿈꿉니다”라고 소망을 전했습니다.
이어 이동우는 “분노하고 슬퍼할 시간이 우리에게 얼마나 있을까요. 미워하고 배 아파하고 경쟁만 하다가 이렇게 됐잖아요”라며 “아이가 노래하고 장애인이 춤추는 세상. 난 그런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동우는 에서 1990년대 인기 개그 그룹 ‘틴틴파이브’ 멤버에서 시각 장애 판정을 받고 다시 재즈 가수 및 연극인 등으로 활동하게 된 과정을 담담히 고백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날 이동우는 장애인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아픈 사람은 아픈 사람으로서 권리가 있다. 아픈 만큼 외쳐라. 아픔이 부끄러워서 덮어버리면 벗겼을 때 어마어마하게 곪아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2. 몸 떨리는 장애인 치과 치료. ‘이중 고통’

지적장애나 중증 지체장애인들의 경우 몸이 떨리는 것을 스스로 제어하기가 힘들어 일반인처럼 치과 치료를 받기가 사실상 어렵다고 합니다.
막연한 두려움에 치료를 완강히 거부하는 장애인. 아무리 구슬려도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의사와 간호사, 보호자까지 대여섯 명이 달라붙어서야 겨우 마취 주사를 놓습니다.
중증장애인들은 평소 치아 관리를 제대로 못 하다 보니 일반인보다 구강 상태가 취약합니다.
하지만 입을 벌리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기 때문에 일반인같이 치료를 할 수 없고 전신마취를 해야만 가능합니다.
환자 한 명 치료 시간도 짧게는 두 세 시간에서 너덧 시간씩 걸립니다.
그러다 보니 개인병원은 엄두도 못내고 웬만한 대학병원도 장애인 치과치료를 매우 부담스럽게 여기는 실정입니다.
현재 극소수 대학병원이 장애인 치과 치료를 하고 있지만 그나마 장애인치과진료실을 따로 운영하는 곳은 사실상 서울대치과병원이 유일합니다.
따라서 장애인들은 갈 곳이 없어 치과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의료보험이 안 돼 한 번 치료에 수십만 원에서 백만 원을 넘나드는 치료비도 감당하기 힘듭니다.
장애 자체만으로도 서럽고 힘든 중증장애인들. 치과 치료라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이 절실해 보입니다.

3. 아르바이트 광고보고 연락한 지적장애 10대녀 성폭력

아르바이트 광고 전단지를 보고 연락을 해 온 10대 지적장애 여성을 유인해 성폭력을 가한 50대 홍모 씨에게 징역 5년이 선고됐습니다.
홍씨는 지난 2011년 아르바이트생을 구한다는 광고전단지를 보고 연락을 해 온 A양이 지적능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의 주거지인 문화원으로 데리고 간 후 성폭력을 가한데 이어, 2012년 3~4월 즈음에도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재판과정에서 홍씨는 성관계를 가진 사실 자체를 완강히 부인했는데, 재판부는 검찰측에서 올라온 각종 증거자료를 토대로 해 간음한 것으로 판단을 내렸습니다.
제주지방법원 김양호 판사는 이 사건은 아르바이트를 시켜 준다는 명목으로 피해자를 만나 피해자가 지적장애로 인해 자신을 제대로 방어할 수 없는 상태임을 이용해 간음한 사안이라며 죄질이 무거운 점, 피고인이 범행을 부인하고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은 점, 피해자가 엄중한 처벌을 원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양형사유를 밝혔습니다.

4. 서울여대생 “목소리로 사랑을 나누죠”

일주일에 한 번, 하루 2시간 동안 평범한 한 여대생이 할머니가 되기도 하고, 아버지 역할을 맡기도 하고, 아이 목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서울여대 경제학과 최상하 씨는 요즘 특별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듣는 책’을 만드는 데 목소리 봉사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우도 아닌데 낯선 부스 안에서 혼자 구연동화하듯 목소리톤을 수시로 바꾸는 일은 쉽지 않아요 처음 녹음할 때는 실수도 잦아서 한 페이지를 녹음하는 데 한 시간 가까이 걸리기도 했어요.”라며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목소리 연기가 어려우면 그냥 평범하게 읽어도 된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최씨는 가능하면 연기하듯 책을 읽으려고 노력합니다.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책을 접하는 시각장애인들을 생각해서입니다.
최씨는 “책을 읽지 못하시는 분들이 저로 인해 책 속의 새로운 세계를 접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뿌듯해서 더 신경 써서 읽게 되고, 꼼꼼히 읽게 된다.”고 밝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서울여대에서 ‘듣는 책’을 위해 목소리 봉사를 하는 건 최씨를 포함해 90여 명에 달합니다. 서울여대는 지난해 10월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교육부에서 예산 4000만원을 지원받아 녹음부스 3개와 시설을 갖추고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했습니다.
최근 시각장애인들이 점자 책보다 듣는 책을 더 선호하기 때문에 대학생들의 목소리 봉사는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인들은 듣는 책을 복지관 홈페이지, ARS, 휴대전화 앱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데 하루 평균 8000여 명이 이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5. 충남도, 장애인 성인병 예방 “저염식단” 큰 호응

충남도는 장애인의 만성질환 예방과 건강 유지를 위해 도내 장애인 단체급식 시설 46곳을 대상으로 저염식단 권장사업을 추진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6일 밝혔습니다.
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장애인의 만성질환을 예방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으로, 도내 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인거주시설,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등 43곳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의 하루 평균 소금 섭취량은 11.2g으로 세계보건기구와 세계식량기구의 목표 수준인 5g보다 훨씬 많으며, 이로 인한 혈압 상승 및 심뇌혈관 질환이 많으며, 장애인 보건의식행태조사 결과 평소 자신의 건강을 위해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장애인은 전체의 32.9%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는 등 장애인이 만성질환에 취약한 실정입니다.
도 관계자는 “저염식단은 조리원이 일일이 염도를 측정하고, 맛을 내기 위해 다양한 조리법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실천하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장애인과 종사자들의 성인병 질환 예방을 위해 장애인 단체급식 시설의 자발적인 운영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
이상으로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제작에 박민수, 진행에 홍옥희였습니다.
곧이어 정규 방송이 이어집니다. 고맙습니다. K.B.I.C.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다음의 HTML 태그와 속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a href="" title=""> <abbr title=""> <acronym title=""> <b> <blockquote cite=""> <cite> <code> <del datetime=""> <em> <i> <q cite=""> <strike> <str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