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4일 kbic 뉴스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월 4일 월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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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인단말기, 휠체어 이용 장애인과 시각장애인은 사용하기 어려워요“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는 지난 달 31일 이룸센터에서 ‘무인단말기에 대한 장애인 접근성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해 무인단말기의 보급 현황을 검토하고, 무인단말기에 대한 장애인 접근성 보장에 필요한 법령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문현주 충북대학교 교수는 공공단말기 접근성 가이드라인과 금융화자동기기접근성 지침에 있는 접근성 고려사항 체크리스트 등을 참고해 한국철도공사의 승차권 자동발매기, 한국공항공사의 셀프 체크인, 맥도날드와 농협의 자동화 기기의 접근성 현황을 발표했습니다.
문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이 기계들은 모두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과 시각장애인의 접근성을 전혀 보장하지 않았습니다.
문 교수는 한국철도공사의 승차권 자동발매기의 디스플레이가 “사용자 쪽으로 기울어져 있지 않아 휠체어 사용자가 정보를 얻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지적하며 디스플레이의 위치를 낮추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승차권 자동발매기와 함께 한국공항공사가 운영 중인 ‘셀프 체크인’도 시각장애인이 이용하기 어려운 기계라고 지적했습니다.
문 교수는 “모든 정보가 화면에만 표시되고, 소리 또는 점자 등의 대체 콘텐츠가 표시되지 않으므로 시각장애인은 사용할 수 없으며, 소리 단자가 제공되지 않으므로 이어폰 단자도 제공되지 않는다”고 설명하면서, “시각정보와 동기화된 음성 정보를 함께 제공해야 하며, 음성 정보를 위해 이어폰 단자를 제공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이어 문 교수는 맥도날드의 자동주문 단말기에 대해 “모든 작동이 터치스크린으로 이루어지나 그 높이가 너무 높아서 휠체어에서 앉은 자세로 조작하기 매우 어렵다”며, “언급했던 승차권 발매기와 셀프 체크인과 똑같이 대체 콘텐츠가 표시되지 않아 시각장애인은 이용할 수 없고, 메뉴 선택이나 카드 배출 등의 동작에 대해서도 소리나 진동 등의 피드백이 없어 무용지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문 교수가 조사한 농협의 금융자동화기기 6개 중 실외에 설치된 단말기는 부스 문턱에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휠체어 접근 자체가 불가능했고, 이 기계들 중 비밀번호를 음성으로 제공하지 않는 것이 3개나 됐습니다.
김훈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정책연구원은 처음부터 장애인 당사자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기술개발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새로운 제품, 도로나 건축물 등이 등장하고 나면 다수에 속하는 비장애인들이 실컷 향유하고 몇몇 장애당사자들이 이것들을 접하고 좌절을 겪고 난 뒤 접근권 보장에 대해 주장하게 된다”며 ‘사후약방문식’의 대책을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2. 박원순 라디오 DJ로 변신… 시각장애인에 공약 전달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디제이로 변신해, 공약을 직접 보기 힘든 시각장애인과 어르신들을 위한 라디오방송 형태의 공약 소개에 나섰습니다.
박 후보 캠프는 계층별 주요공약을 음성파일로 제작한 ‘라디오공약’을 지난 1일 공개했습니다.
라디오 공약은 박 후보가 직접 낸 아이디어로, 박 후보가 라디오공약 DJ로 출연해 시민의 사연을 듣고 계층별 공약을 제시해 고민 해결에 도움을 주는 형태로 제작됐습니다.
박 후보는 방송에서 “글을 읽기 힘든 시각장애인이나 어르신에게 공약을 편안하게 알려드릴 수 없을까, 지하철이나 버스에서도 부담없이 공약을 전해드릴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윤상원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서울지부장은 “점자 읽는 것도 힘든 시각장애인이 많은데 소리로 들을 수 있는 라디오 공약이 나와서 정말 기쁘다”며 “함께 사는 서울을 직접 실천해주는 박원순 후보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박원순 후보의 라디오공약을 들으려면 박원순 선거캠프 팟캐스트 채널이나, 홈페이지,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이용하면 됩니다.

3. 충북지역 시각장애인들, 점자 선거 공보물 제작 의무화 요구

충북시각장애인연합회와 무지개도서관 회원들은 지난 달 30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점자형 선거 공보물의 의무 제작과 배포를 선거관리위원회와 각 후보자들에게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지방선거 후보자 대부분이 시각장애 유권자들이 읽을 수 없는 선거공보물을 만들거나 음성으로 출력되는 전자적 표시로만 제작하고 있다며, 이는 시각장애 유권자들의 참정권을 심대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에 따르면, 충북도내 6·13 지방선거 도의원 후보자 70명과 시·군의원 후보자 250여명 중 점자형 선거공보물을 제작한 후보자는 각각 5명에 불과했습니다.
또 시장, 군수 후보자 33명 가운데서도 7명만 점자형 선거공보물을 만들었고, 도지사 후보 3명중 1명은 점자형 선거공보물울 만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4. 각막 3D 프린팅, 시각장애인에 ‘빛’

최근 영국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사람의 각막을 3D로 프린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체 코논 영국 뉴캐슬대 교수팀은 건강한 사람의 각막에서 유래한 각막 줄기세포로 인공 각막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3D 프린팅 기술을 개발했다고 국제학술지 익스페리멘털 아이 리서치 5월 30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이전에도 비슷한 시도는 있었지만 온전한 형태의 각막을 만들어낸 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논 교수팀에 따르면, 각막 하나의 기본 구조를 인쇄하는 데는 10분도 채 걸리지 않으며, 몇 주간 배양 과정을 거치면서 각막 줄기세포가 각막을 구성하는 여러 세포로 분화돼 자라게 됩니다.
논문의 제1저자인 스티브 스위오클로 뉴캐슬대 박사후연구원은 “각막세포로 분화되는 각막 줄기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적은 양의 각막으로 많은 사람들의 시력을 회복시킬 수 있다”며 “3D 프린팅은 환자의 안구에 꼭 맞는 사이즈와 형태로 각막을 설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코논 교수는 “실제 상용화에 이르기까지는 수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눈의 덮개와 같은 각막은 간, 심장 등 장기와 달리 기증자와 혈액형 등 유전적 요인이 달라도 생물학적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각막을 기증할 수 있지만 세계적으로 1500만 명에 이르는 수요에 비해 현재 기증자는 턱 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5. 실로암 시각장복, 2018년 상반기 시각장애인 바다낚시 성료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은 지난 달 25일 충남 태안군 안면읍 소재 방포항에서 2018년 상반기 바다낚시 프로그램을 실시했습니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시각장애인 참가자 26명, 봉사자 11명, 직원 9명 등 총 46명이 참여했습니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김미경 관장은 “앞으로도 시각장애인의 여가 선용을 위해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문화체육지원센터에서는 바다낚시 외에도 수상스키, 산악종주, 텐덤바이크 등 다양한 스포츠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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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6월 4일 월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류창동, 진행에 김규환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K.B.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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