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30일 수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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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 시각·청각·신장 장애인 박원순 후보 지지선언
서울지역 시각·청각·신장장애인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장애인 권리보장을 위한 정책추진을 요구했습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서울지부, 서울시농아인협회, 서울신장장애인협회는 28일 서울시 종로구 박원순 후보 캠프 기자실에서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지선언식’을 개최했습니다.
한시련 서울지부에 따르면 지난 6년간 채무는 절반으로 줄었고 복지예산은 2배로 늘었으며, 일자리 지원, 인권침해 예방, 이동권 보장 등 다양한 사업이 시행됐습니다.
하지만 서울시 장애인 권리보장에 미진한 부분이 있어 정책추진이 필요하다는 게 단체들의 설명입니다.
장애영역의 어르신들은 비장애인과 어울림 활동제약으로 인해 통합경로당 이용이 불가능하고 고령화시대에 복지사각지대에서 이중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장애인콜택시나 생활이동지원센터 차량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지지선언문은 “서울시 2000명 장애인은 박 후보가 장애인 관련 시책을 중단없이 추진해 서울시 10년 혁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장애영역별, 연령별 주간보호센터·경로당 시설을 확충하고 장애인종합스포츠센터 건립, 서울시 개방형 장애인정책관 신설, 이동권리 확대, 농아인가족지원센터 신설을 추진해달라”고 제안했습니다.
2. 지적 장애인 사회안전망 ‘허술’
이른바 염전노예, 축사노예처럼 지적장애인을 착취하는 인권유린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장애인 권익옹호기관이나 이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전문 시설이 취약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조정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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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view.do?ncd=3656720&re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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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충주 장애인 시설 11살 여아 의문사 의혹 여전”
6년 전 충북 충주의 한 장애인시설에서 의문사한 11살 뇌 병변 장애아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대법원이 담당 교사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렸지만 유족과 시민단체는 여전히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충주 성심맹아원 김주희양 의문사 사건 진상규명 대책위원회’는 29일 충주 성심맹아원 앞에서 “김양의 의문사 사건에 대해 법원의 재심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충주 성심 맹아원의 공식 사과와 담당교사, 관계자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2012년 11월 8일 시각 장애인 복지시설인 충주 성심맹아원에서 김 양이 의자 팔걸이와 등받이에 목이 끼여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검찰은 성심맹아원 원장과 담당교사였던 강모씨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조사했지만 김양의 죽음과 뚜렷한 인과관계가 없다며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이에 반발한 유족이 2015년 7월 21일 대전고법에 재정 신청을 냈고, 이 중 일부가 받아들여져 재판에 회부됐습니다.
1심에서는 강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지만, 2심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했고 대법원도 이를 받아들여 판결을 확정했습니다.
4. 서울시, 전국 체전과 장애인체전→상징물 입상작 선정
서울시는 오는 2019년 10월 서울서 개막하는 제100회 전국 체전 및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의 상징물 입상작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달 30일까지 전국체전 100회 개최와 체육인들의 스포츠 정신을 함축한 우수한 대회 상징물 공모를 진행했습니다.
7개 분야에 773점이 접수됐으며, 엠블럼 4점, 마스코트 1점, 양대회 포스터 2점, 구호 2점, 양대회 표어 7점 총 16점의 작품을 선정했습니다.
시는 오는 9월까지 전문 디자인 업체를 통해 엠블럼, 마스코트 등의 상징물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최우수작이 나온 엠블럼은 다양한 형태로 매뉴얼화하고, 최우수작이 나오지 않은 마스코트, 포스터의 경우 전문업체 용역을 통해 새로운 상징물을 개발합니다.
하영태 시 전국체전기획과장은 “이번 상징물 선정을 계기로 내년 제100회 전국체전 및 제39회 전국장애인 체전 준비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5. 한돈자조금, 시각장애인과 함께한 ‘한돈 나누-리 요리교실’ 성료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29일, 서울 서대문에 위치한 청정원 요리공방에서 ‘2018 한돈 나누-리 요리교실’을 마무리했습니다.
올해 8기를 맞이한 ‘한돈 나누-리 요리교실’은 평소 칼과 불을 이용해 요리를 하기 어려운 시각장애인들에게 요리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요리교실입니다.
총 6회에 걸쳐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한돈 된장구이, ▲한돈 떡갈비, ▲한돈 제육덮밥 등 실생활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메뉴들로 구성됐습니다.
또한, 배운 요리를 가정에서 실습할 수 있도록 시각장애인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점자 요리책을 제공했습니다.
특히 지난 6회동안 이뤄진 요리 레시피를 바탕으로 제작한 한돈 도시락 300개를 취약 계층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해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시각장애인 참가자들은 “요리교실을 통해 요리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요리를 통해 가족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자조금관리위원회 하태식 위원장은 “한돈 나누-리 요리교실을 성황리에 마무리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6. 특수학급 교사등에 ‘슐런 알리기’… 인천시 장애인체육회 강습회 열어
인천시장애인체육회는 29일 시체육회 대강당에서 특수학교·학급 교사, 장애인시설 종사자, 사회복지사 등 50여 명을 초청해 슐런 생활체육 강습회를 열었습니다.
네덜란드 전통놀이에서 유래된 슐런은 2m 길이의 나무로 된 보드 안에서 하는 핀볼게임입니다.
지난 2014년 대한슐런협회 장철운 회장이 국내에 도입해 저변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장철운 회장은 “슐런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공정하게 겨룰 수 있는 스포츠”라며 “지나친 경쟁에서 벗어나 즐겁고 활기찬 체육 활동이 가능해 특히 장애인들에게 필요한 종목”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시장애인체육회 박신옥 사무처장은 “슐런이 인천에서 활성화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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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5월 30일 수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안제영, 진행에 홍가연이었습니다.
곧이어 ‘장가영의 클래식 산책’이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