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월 27일 화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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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구 달서구, 시각장애인 복약안내 점자스티커 보급 업무 협약 가져
대구 달서구는 어제 오후 1시, 구청 5층 회의실에서 달서구약사회와 시각장애인 복약안내 점자스티커 보급 업무 협약을 가졌습니다.
이번 협약은 글을 읽기 어려운 시각장애인이 약물 복용 시 정확한 복약 사항을 인지 못해 약물 오·남용 문제에 고스란히 노출된 점을 감안해, 시각장애인들의 약물 오·남용을 사전 예방하고 건강 증진을 돕고자 마련됐습니다.
협약 후 준비를 거쳐 올해 4월부터 시각장애인들은 약사에게 요청하면 아침, 점심, 저녁, 취침 전 복약 시기, 방법 등 점자 형태 안내 스티커가 부착된 약을 상세한 설명과 함께 구매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안내 스티커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사람도 누구나 사용 가능하도록 부호 점자 형태로 표시될 전망입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복약안내 점자스티커 보급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약물 오·남용을 미연에 방지해 건강 증진을 위해 힘쓰고, 약사회와 업무협약 체결로 지역사회의 관심을 높여 장애인 누구나 ‘함께하는 세상, 하나 되는 우리’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 실로암 시각장복, 시각장애대학생 효명장학금 수여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은 지난 21일 2018년 상반기 효명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해 시각장애대학생 18명에게 장학금 총 5천 3백여만원을 전달했습니다.
수여식에는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이사장 김선태 목사, 실로암의료선교복지연합회 총재 김건철 장로, (주)AMO그룹 김병규 회장,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최동익 사무총장, 한국장로신문사 유호귀 사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김선태 목사는 이 자리에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은 바로 반복하는 것”이라며, “목표를 세웠다면 이룰 때까지 반복하여 성취해내는 장학생들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선배 효명장학생이자 강원명진학교 교무부장 배대식 교사는 “감사를 마음 속에 가지고 있으면 소용이 없고, 감사하는 사람에게 감사를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먼저 다가가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장학금을 받은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김진영 학생은 “효명장학금이 있었기에 로스쿨까지 진학할 수 있었다”며, “받은 것은 잊지 않고 사회적 약자를 위해 더욱 공부에 정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3. 부산경찰, 시각장애인 편의 위한 ‘경찰서 문턱 낮추기’ 진행
부산경찰이 부산지역 경찰서를 방문하는 시각장애인들의 편의를 고려해 ‘경찰서 문턱 낮추기’ 사업을 진행합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시각장애인들이 마음 편히 경찰서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부산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와 합동으로 인권진단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진단은 내일 부산 동부경찰서를 시작으로 오는 5월 말까지 3개월간 부산 지역 15개 전 경찰서에 대해 진행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2015년 ‘장애인등편의법’ 개정에 따라 신축되는 국가·지자체 건축물은 배리어프리, 즉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이 의무화되고 있다”며 “사회적 약자의 인권 보호를 위한 환경 조성이 나날이 강조되고 있어 부산경찰도 이에 동참한다”고 말했습니다.
부산경찰은 이번 진단으로 ▲정수기 등 냉·온수 안내 점자 부착 ▲안내표지판 높이 및 위치 조정 ▲촉지도·약시자용 돋보기 구비 여부 확인 ▲점자블록 위치 및 수량 점검 등 시각장애인의 입장을 고려해 제반 시설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이번 진단에 참여하는 부산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황정현 센터장은 “그간 시각장애인들이 공공기관을 방문하는 데 있어 문턱이 높았다”며 “시각장애인들이 경찰서를 좀 더 편히 이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부산경찰은 향후 인권 진단을 통해 소속 직원들에 대한 ‘사회적 약자 배려’ 인권교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4. 시각장애인 염지애 씨, 조선대 박사 학위 취득
조선대학교는 2017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시각장애인 염지애 씨가 사회복지학과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녹내장으로 인해 2006년부터 시력을 상실하기 시작한 염지애 씨는 2010년 장애등록을 한 뒤, 지난 2015년 조선대 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했습니다.
염지애 씨는 “장애학생지원센터에 점자프린터가 구비돼 있어 필요한 자료를 점자로 출력할 수 있었고, 장애학생 도우미에게 기본적인 대학 생활뿐만 아니라 논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염 씨는 “조선대 대학원의 다양한 지원과 더불어 교수님들의 이해와 배려로 큰 어려움 없이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할 수 있었다”면서 “사회복지학 박사학위 취득을 통해서 다양하고 변화하는 복지욕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5. 시각장애인 주택 점자표지판 지원
익산소방서는 어제 시각장애인 주택 20가구에 피난안내용 점자표지판 부착을 지원했습니다.
피난안내용 점자표지판은 시각장애인에게 화재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익산소방서 관계자는 “피난약자인 시각장애인에게 소방이 제공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섬세한 안전서비스를 제공해 국민 누구나 소외받지 않는 화재예방 안전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익산소방서는 지난해 시각장애인 주택 122세대에 말하는 소화기 등을 보급했으며, 129명의 시각장애인에게 119안전체험관 재난안전체험을 지원하고, U-119안심콜 서비스와 각 가정별 피난계획 컨설팅을 제공한 바 있습니다.
6. ” 시각장애인 위한 연합회 만들 것”
경상북도는 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 주관으로 지난 23일 포항 티파니웨딩홀에서 제14기 김일근 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행사는 제14기 회장 취임 축하 꽃다발 전달, 공로패 수여, 국제라이온스협회 356-E지구 차량후원 전달식, 취임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는 포항 지진으로 시름에 잠긴 피해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10KG 백미 150포의 후원품을 포항시 우창주민센터장에게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일근 회장은 “지난 임기 4년 동안 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를 잘 이끌 수 있도록 도와주신 회원 단체들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다시 회장으로 선출해 주신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새롭게 도약하는 연합회, 발전하는 연합회를 만드는데 헌신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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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2월 27일 화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류창동, 진행에 조소예였습니다.
고맙습니다.
K.B.I.C